여행책들(2.13)

천 개 배낭의 꿈 2025. 3. 5. 04:27

여행에 대한 갈망이 엄청 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약한 것도 아니다.

김민철의 <무정형의 삶>을 읽으면서 다시 파리 여행을 가볼까 들뜨고, 며칠 전까지는 북유럽 책들을 읽으며 마음 속으로 '헬싱키 헬싱키~'노랠 불렀다. 그 노래의 끝판으로 파라티시 커피잔을 구입했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다. 또 일본에서 살았던 경험을 쓴 에세이 <나는 일상을 여행하기로 했다>를 읽으면서는 머릿속이 온통 일본의 소도시 생각뿐이다. 또 JC님의 한 마디에 바로 홋카이도 항공권 검색도 해 봤다.  
 
내 머릿속은 이렇게 수시로 시공간을 넘나든다. 몸은 여기 있지만 머릿속으론 핀란드 갔다가 파리 갔다가 일본 갔다가 바쁘다. 책 덕분에 상상만으로 엄청 달콤한 나만의 놀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