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자기 앞의 생>(에밀 아자르(로맹 가리), 출: 덕우, 202쪽, 초판: 90.2.20, 4쇄: 92.8.15)
이 책을 언제 샀는지 메모라도 남겨둘 걸. 그런데 추측을 해 보자면 아마도 대학교때 산 것 같다.
제목이 너무 멋졌지..... 그러나 제목에 비해 그 무게감은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다. 그리고 그때 당시 유교걸이었던 나는 매춘부였던 로자가 매춘부의 아이들을 키우는 이 얘기를 감당해 낼 수 없었을거다. 그래서 다 못 읽었던 소설을 이제서야 완독해냈다. 생은 얼마나 무거운가? 이 말밖에 못하겠다. 새벽기도 다녀와서 허겁지겁 막 읽고 끝냈으나 여운이 길다.
5쪽) 하밀 할아버지,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?
96쪽) 얘야, 울어선 안된다. 너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네 앞의 생이 창창하지 않니?
202쪽) 하밀 할아버지가 사람은 누군가 사랑할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하던 말이 옳은 것 같다. 나는 로자 아줌마를 사랑했고 아직도 그녀가 보고 싶다....사랑해야만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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